[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SK는 14승5패를 기록,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7승13패가 되며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이날 SK에서는 오재현(18점 9리바운드), 자밀 워니(16점 9리바운드), 안영준(15점), 최부경(12점 8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17점)과 하비 고메즈(15점), 배병준(14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SK는 정관장의 기세에 밀려 3쿼터까지 61-65로 끌려갔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부터 SK의 저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SK는 안영준과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65-65 동점을 만들더니, 오재현의 외곽포로 68-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와 정관장은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SK는 73-73으로 맞선 종료 19초 전 오재현의 스틸 후 워니의 득점으로 75-73 리드를 잡았다.
반면 정관장은 변준형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잃었다. 워니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SK는 77-73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각 소노는 서울 삼성을 81-61로 완파했다.
김태술 감독 부임 이후 첫 연승에 성공한 소노는 7승13패로 정관장과 공동 8위에 위치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6승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후 소노를 떠나는 앨런 윌리엄스는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별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희재는 16점, 이재도는 13점을 보탰다.
삼성 이정현은 16점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한편 원주 DB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95-72로 격파했다.
DB는 10승10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14승6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DB 이선 알바노(24점), 로버트 카터(21점), 치나누 오누아쿠(16점 11리바운드)는 61점을 합작하며 대승을 견인했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24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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