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1-79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모비스는 14승 5패를 기록,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은 6승 13패가 되며 고양 소노(6승 13패)와 나란히 최하위로 떨어졌다.
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숀롱이 각각 14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최성모가 20점, 저스틴 구탕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난타전을 벌였다. 최성모의 3점포로 시작한 삼성은 데릭슨과 차민석이 공격에 합세하며 앞서 나갔다. 밀리고 있던 모비스도 이우석과 숀롱의 원투 펀치가 힘을 내기 시작하며 바짝 추격했다. 허나 삼성이 17-17에서 김한솔과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한 뒤 구탕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24-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양 팀은 수비보단 공격에 치중을 뒀다. 차민석의 외곽슛으로 포문을 연 삼성은 이원대와 구탕이 활약하며 33-24로 9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옥존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며 반격했고, 한호빈이 연속해서 3점포를 터트린 데 이어 프림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럼에도 삼성의 손 맛은 매웠다. 최성모가 3점포를 또다시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최승욱이 버저비터 2점을 메이드해내며 47-46으로 리드를 되찾은 채 전반을 끝냈다.
모비스가 3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모비스는 신민석과 서명진의 연속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구탕이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숀롱을 막아내지 못했다. 삼성은 구탕의 2점슛으로 만회했으나 62-64로 리드를 내준 채 3쿼터를 마쳤다.
경기를 뒤집은 모비스는 4쿼터에 기세를 올렸다. 한호빈의 3점포로 시작을 알린 모비스는 서명진까지 외곽에 합세하며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바짝 추격했다. 이원석과 최성모가 3점포를 성공시키며 따라잡았고, 최성모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3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한호빈에게 스틸을 당했고, 파울 작전을 벌이며 서명진에게 자유투를 헌납했다. 구탕의 마지막 버저비터가 림을 갈랐으나 패배했다.
한편 원주 DB는 안양 정관장을 74-57로 대파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DB는 10승 10패를 기록했고, 정관장은 7승 13패가 됐다.
DB는 로버트 카터가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고, 이선 알바노가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지원 사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12점 15리바운드, 정효근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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