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뮌헨 11월 '이달의 선수' 후보 3명에 올랐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이달의 선수로 자말 무시알라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무시알라는 팬투표에서 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5.9%), 김민재(4.0%)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내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무시알라는 11월에 분데스리가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여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무시알라의 수상에 가려졌지만, 김민재도 후보에 올라 득표를 한 것 역시 눈에 띈다.
김민재의 11월 활약은 1위를 차지해도 손색이 없다. 그는 11월 분데스리가 4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등 뮌헨의 공식전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면서 뮌헨이 단 1실점만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11월 27일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홈 경기에선 챔피언스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뮌헨에 입단해 전반기엔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에 잘 녹아드는 듯했지만, 후반기에 들어서 아쉬운 모습이 자주 보이며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 밀리고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번 시즌 앞두고 부임한 뒤 기량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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