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강한나가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 강한나는 극 중 함문석의 전 여자 친구이자, 현재는 든든한 조력자 한가연 역을 맡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가연은 필터링 없는 입담과 당찬 성격이 특징으로, 전 남친 함문석을 적극적으로 돕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강한나는 이러한 한가연을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그려내며, 코믹 연기까지 완벽 소화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얼굴을 갈아 끼운 듯한 강한나의 열연은 한가연의 등장을 기다리게 했다. 함문석 역의 이승기와 티키타카는 물론 충격적 비밀을 듣고 눈물 연기를 선보인 장면은 폭소를 유발하며 작품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강한나의 열정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영화 전체 분위기를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특히 2000년대 유행을 재현한 스타일링은 한가연 캐릭터의 개성을 한층 더 살렸다. 바람머리, 오버립으로 바른 벽돌색 립스틱 등 그 시대의 유행까지 디테일하게 더한 강한나의 캐릭터 구현력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대가족'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한 강한나는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강한나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 '대가족'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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