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장도연과 박나래가 18년 지기 우정을 과시했다.
18일 저녁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누군가 크리스마스 파티가 필요하거든, 고개를 들어 나래식을 보라'라는 제목의 14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나래는 "장도연과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 있냐"는 질문에 "5번 빼고 다 있었던 것 같다"며 장도연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박나래는 "여의도에서 녹화가 끝난 후 돌아다니다 '개그콘서트' PD님과 조연출님을 만나게 됐다. 그렇게 네 명이서 술을 마셨는데, 그때 PD님이 우리를 '코미디빅리그'에 불러준 분이고, 조연출님이 지금의 '개그콘서트' PD님이다. 두 분은 나와 도연이한테 은인"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장도연한테) '코미디빅리그' 가자고 했을 때 절대 안 간다고 했다. 주위에 '개그콘서트' 못 들어가서 안달인데 너희가 거기 가서 잘 될 것 같냐'고 말한 사람이 10% 정도 됐다. 약간 오기가 있었던 것 같고, 도연이는 겁이 많으니까 불안해했다. 원래도 친했지만, 그때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이후 장도연이 등장하자 박나래는 과거 함께 자취를 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억에 젖었다. 박나래는 "우리가 지붕 있는 데서 방송을 하고, 일 걱정을 안 한 세월이 얼마나 됐냐"며 "새우깡과 김이 우리의 아이덴티티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나 장도연은 "내가 왜 초심을 여기서 찾아야 하냐. 그건 내가 알아서 찾겠다"고 반응했다.
또한 박나래는 장도연에게 "진짜 놀라운 게 뭐냐면,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 수요일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개그콘서트' 녹화를 하지 않았냐"며 "일주일에 한 번씩 새 코너 검사를 맡으면 우린 맨날 까였다. 까이면 녹화가 없었다. 장도연은 키가 크니까 선배들이 코너에 불렀지만, 나는 쉬었다. 그러면 장도연 녹화 언제 끝나나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 가운데 박나래는 "장도연이 제일 좋아했던 음식"이라며 추억이 깃든 요리를 준비했다. '장도연이 5장 정도 먹던' 김치전부터 '장도연이 불 꺼진 주방에서 서서 손으로 집어먹던' 야채볶음,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졌을 때, 이태원의 선술집에 갔다가 집에 와서 박나래가 해주던' 야키소바까지 '추억 한상'으로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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