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하얼빈' 우민호 감독이 현 시국을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연출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함께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일단 이 영화를 3년 전부터 기획해서 시작했다. 제 이전 작품들은 주로 악인들을 다루고, 한국 현대사를 비판하는 작품들을 해왔다. 처음으로 이 나라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작품을 하게 됐다"며 "안중근 자서전도 살펴보고, 독립 투사들의 자료도 살펴봤다. 안중근 장군께선 당시 30세셨다. 대부분 20대에서 30대였다. 4, 50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그 젊은 분들이 그렇게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찾아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굉장히 고맙고, 죄송스럽다"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함께 우민호 감독은 "저는 이 영화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 비록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자긍심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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