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외인 제러드 영과 브랜든 와델이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제러드는 메이저리그(MLB) 보장 계약을, 브랜든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7일(한국시각) 제러드가 메츠와 1년 MLB 보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제러드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됐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이후 2022년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제러드는 통산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 2홈런 8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27경기를 뛰며 타율 0.270 80홈런 354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4시즌 후반기에 두산의 헨리 라모스를 대신해 영입되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제러드는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그는 KBO리그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 1.080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두산과의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러드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 무대에 다시 도전한 제러드는 메츠와 계약에 성공했다.
제러드 혼자만 메츠로 가는 건 아니다.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7일 "브랜든이 메츠와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랜든은 2022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브랜든은 이후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로 옮겼다가 2023시즌 도중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로 두산에 재영입됐다.
2023년 두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브랜든은 두산과 재계약을 했지만, 어깨 부상과 부진으로 끝내 방출됐다.
새 팀을 찾던 브랜든은 메츠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앞두고 있다.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며 9경기 1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빅리그 경력이었던 브랜든은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MLB 무대 재진입을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