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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아시아3대 의료관광도시로 도약한다
작성 : 2015년 01월 20일(화) 10:34

부산시청

[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부산시가 지난 1일 의료관광 관련 조직 개편과 함께 이달 ‘부산의료관광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의료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지난 19일 부산시는 지금까지 해외환자 유치에 전념해온 의료관광 부서를 앞으로 의료산업 전반에 관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조직을 확대 개편 밝혔다. 또 정책 제안, 결정, 심의 등 부산 의료산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부산의료관광추진협의회’도 1월 중에 구성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부산시의 의료관광산업을 단순 해외환자 유치에만 머무는 의료관광이 아닌 항노화, 바이오, 임상시험, 헬스케어 소재 산업화까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동부산·서부산 도심 철도부지 이전으로 인한 대규모 개발지역에 국내외 유명병원과 제약사, 의료관광호텔 등을 유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부산 산업 체계를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개편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부산시의 의지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부산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1월 중 입법예고하고 2월에 위원 위촉에 들어간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부산의료관광추진협의회’가 의료관광 주요 정책 제안, 사업 심사·평가·자문, 관련 인프라 육성 등 부산시 의료관광 정책 결정 및 자문 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 부산권 의료관광과 광역권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올해부터는 부산지역 의료관광 인프라만을 활용했던 부산의료관광을 경주·산청·대구 등 영남권 의료관광 인프라를 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종전의 ‘단기 체류형 의료관광’에서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가 구축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영남권과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 협력을 위한 자치단체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간 분야에서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2월부터는 ▲부산의 바다와 4700여개 의료기관, 해양관광 자원, 대형 쇼핑몰 ▲대구의 모발이식과 한방 분야 ▲경주의 불국사·석굴암 세계문화유산 ▲산청의 한방약초 체험 등을 연계한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설명회와 팸투어, 전시회 등 해외프로모션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태근 부산시 의료산업과장은 “전국 해외환자 유치 통계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비율이 약 80%로 의료관광산업 분야의 수도권 편중 현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도권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부산 인근 지자체 간의 장점을 서로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는 광역권 연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부산시는 항노화, 바이오, 임상시험, 헬스케어 소재 산업 등 모든 의료관광산업 역량을 결집하고 융합해 낼 것”이라며 “부산이 아시아 3대 의료관광도시로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정책을 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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