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JX 김재중과 김준수가 일본 열도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재팬(이하 아이덴티티)' 공연을 약 5만 명의 관객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 11월 한국에서 3회차 공연을 '퍼펙트 매진' 시키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추억과 깊은 여운을 안겼던 JX(제이엑스)가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를 일본까지 이어갔다. 두 사람은 특히 일본에서 한류 열풍의 시작을 알린 장본인답게 '케이팝 레전드'의 면모를 입증해 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공연 개최 소식과 함께 이날만을 기다렸던 팬들은 'Rising Sun'(라이징 선), 'O-正.反.合.'(오정반합)' 등 메가 히트곡들로 이루어진 오프닝 무대부터 뜨겁게 열광했고, 제이엑스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부터 감미로운 발라드 라이브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제이엑스 콘서트에는 두 사람이 함께했던 시간뿐만 아니라 각자 걸어온 시간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준수는 'Tarantallegra'(타란탈레그라)와 '꽃', 'ROCK THE WORLD'(락 더 월드)'를, 김재중은 'Devotion'(디보션)과 'Summer J'(섬머 제이),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 등 각자 솔로 무대를 선보이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각자의 음악적인 색깔도 보여줬다.
또한 이들은 일본에서 발매한 곡들도 연달아 열창했고, 팬들은 모든 곡을 함께 부르며 공연을 더욱 만끽했다. 여기에 엔딩곡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떼창 이벤트로 감동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제이엑스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콘서트에서 더욱 의미가 빛난 데뷔곡과 밝은 곡으로 앵콜 무대를 이어갔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 날(15일)에는 멤버 김준수의 생일을 맞아 김재중이 깜짝 축하 이벤트를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공연의 마지막을 기념해 김재중, 김준수는 이름표와 넥타이, 행커치프, 자켓 등 착용한 무대의상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즉석에서 마련하기도. 팬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려는 두 사람의 진심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며 감동을 더했다.
준비한 모든 무대가 끝났음에도 계속 이어지는 팬들의 앙코르(Encore)와 함성에 제이엑스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제대로 된 굿바이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 공연의 아쉬움을 달랬다.
여전한 케이팝 레전드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는 두 사람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올해의 끝자락에 열린 이번 콘서트로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으며,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JX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하게 될 또 다른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각 나라의 팬들이 모였던 만큼 ‘글로벌 스타’라는 명성은 여전함을 증명한 콘서트였다.
김재중은 오는 26일 싱글 'SEQUENCE #4' 발매로 팬들을 위한 연말 선물 같은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준수는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뮤지컬 '알라딘'으로 계속해서 관객들을 만나는 등 두 사람 모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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