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추신수에게 던진 농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세차JANG'에는 장성규, 장민호가 전 야구선수 추신수를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추신수의 차에 있는 물건을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카'가 진행됐다. 추신수는 "모든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그럼 그런 것도 있으시겠다. 운동 선수분들은 약간 루틴 같은 거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추신수는 "엄청 많다. 그래서 제가 야구장을 일찍 가는 게 그 루틴을 다 하기 위해서다"라며 "옷을 입거나 신발 스파이크를 신거나 모든 걸 왼쪽부터 한다. 제가 좀 왼쪽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가 "좌파예요?"라고 물었고, 당황한 추신수는 손으로 엑스(X) 표시를 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장민호는 "저희가 오늘 첫 방송인데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추신수는 "제가 왼손잡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분이 나간 후 장성규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혼란스러운 시국에 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크맨' 영상에서도 스태프를 향해 "너희는 개만도 못한 거다. 진짜"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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