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14일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시립목동청소년센터에서 시즌 마지막 팬미팅 '파이널 터치(Final Touch)'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서울 이랜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 시즌 종료 후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창단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었던 이번 팬미팅은 모집 시작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선착순 100명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하느라 어느 해보다도 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위해 구단은 커피차를 준비하며 성원에 보답했다
행사는 올 시즌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선수단 소개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주장 김영욱은 "시즌 종료 후 눈물을 흘리는 팬분들을 보면서 승격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팬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어서 값진 한 해였다. 내년에는 화려한 엔딩으로 보답할 테니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서재민이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축하받는 시간도 가졌다.
팬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2024 SEFC 어워즈'도 열렸다. MVP는 팀의 중심이 된 오스마르, MIP는 10골 6도움을 기록한 변경준, 베스트골은 환상적인 왼발슛을 뽐낸 박민서, 언성 히어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준 김민규, 팬 프렌들리 상은 팬들과 가장 활발히 소통한 문정인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팬으로는 올 시즌 홈, 원정 전 경기에 출석해 변함없는 응원을 보여준 '시즌권자' 전아인 씨가 선정됐다. 전아인 씨는 주장 김영욱으로부터 직접 트로피를 전달받아 의미를 더했다.
2025 시즌부터 합류하는 김강호, 김민호, 김현우, 배진우, 서진석 등 다섯 명의 신인 선수들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팬들은 직접 선수들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평소 팬들이 궁금했던 질문에 답하는 Q&A 세션부터 빙고, 몸으로 말해요 등 다양한 게임을 함께하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단체 사진 촬영과 함께 팬들에게 특별 제작된 머그컵과 기념 액자를 증정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선수단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다가올 시즌을 기약했다.
베스트 팬으로 선정된 전아인 씨는 "열심히 뛴 선수들의 모습과 함께해 준 친구들 덕분에 매번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하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열심히 응원할 테니 다이렉트 승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가오는 2025 시즌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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