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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정현혜 기자] 겨울 산행은 여벌의 옷을 비롯해 눈길을 대비한 각종 장비 등, 다른 계절에 비해 준비할 물품이 많아 하중을 효과적으로 덜어주고 오래 메도 피로 누적이 덜한 기능성 배낭이 필수적이다.
아웃도어 배낭의 기술력은 ‘등판’의 설계에 집결된다고 할 수 있다. 등판 구조와 소재에 따라 지지력, 밀착력, 통기성 등이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저마다의 기술로 과학적인 등판 시스템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밀레가 출시한 ‘스위치 45’는 MBS(Mobility Back System) 하네스 구조 등판을 탑재, 최적의 활동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MBS 하네스 구조란 허리와 맞닿아 있는 배낭 등판의 하네스 부위가 착용자가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인다. 때문에 항상 착용자 몸에 밀착된 상태를 유지해주는 밀레만의 자체 기술이다. 오랜 시간 걸어도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 시킬뿐더러 움직임에도 제약이 덜해져 보다 가뿐한 산행이 가능하다.
도이터 ‘에어컨택트 75+10’ 배낭은 착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통기성이 뛰어난 등판의 쿠션의 펌프 효과를 이용해 공기를 회전시키는 에어컨택트 시스템을 탑재한 배낭이다. 통기성이 뛰어나 오랜 산행에도 체력 소모가 적고, 땀도 적게 흘리게 되어 최대 25%까지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는 설명이다. 소재로는 에어메시를 사용, 등판의 뜨거운 열기를 세 방향으로 환기시켜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레고리 Z35는 장력이 걸린 경량 스프링 스틸 바(bar)가 탁월한 하중 이동을 가능케 하는 ‘크로스플로 DTS 시스템’을 적용했다. 배낭 하중이 아래 쪽으로 걸릴 경우 스프링 스틸 바의 탄성이 하중을 분산시켜 오래 걸어도 피로 누적이 덜하게 되는 원리다. 쿠셔닝과 공기 순환 효과도 뛰어나 땀 배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등에 땀이 차지 않는다.
머렐 ‘화이트아웃 백팩’은 착용자의 체형에 맞게 등판의 높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와이핏 시스템을 도입해 피팅감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등판 부분에 압축스폰지 폼을 적용하고 쿠셔닝 효과를 강화해 충격 흡수가 우수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다.
오스프리 ‘아트모스 65 AG’ 배낭은 안티 그래비티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마치 옷을 입은 것처럼 완벽한 밀착력을 자랑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등판과 허리 벨트가 일체형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등판 사이즈와 힙벨트를 조절할 수 있어 체형에 맞게 배낭을 조절 가능하다. 어깨 날개깃부터 허리, 힙벨트까지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주어 많은 소지품을 메고도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1월 말 출시 예정이다.
써미트 ‘킨카죠 40’ 배낭은 R.A.P 시스템을 탑재한 배낭이다. 통기성에 가장 중점을 둬 설계된 등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 메쉬 소재의 패널이 배낭과 등판을 이격시켜 등판이 뜨는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좌우 양쪽으로 열기가 빠르게 배출된다. 또한 신체에 접촉이 이루어지는 모든 부위에 효과적으로 통풍이 이루어지게끔 디자인된 에어 메쉬 패널을 갖춰 땀과 열기의 발산에 효과적이다.
하그로프스 '락하드 서스페션 라포빔 배낭'은 장비 소모가 빠른 산악 전문가나 등반 가이드를 위해 출시된 제품인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탈착이 가능한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프레임 시트와 '6061 알루미늄' 소재의 지지대를 사용해 안정적인 지지력을 자랑하는 '인터랙트 서스펜션 시스템'(Interact Suspension System)을 탑재했다. 3D 메쉬를 사용해 통기성 역시 우수하다.
밀레 용품기획본부 이병길 부장은 "겨울 산행에서 배낭을 잘못 선택하면 피로가 빨리 찾아와 마음 먹고 나선 등산이 고생길로 바뀔 수 있다"며 "배낭을 구입할 때는 매장을 찾아 어떤 등판이 적용된 배낭인지 직원에게 전문적인 설명과 조언을 요청하는 것이 좋으며 직접 착용해보고 밀착감과 통기성, 수납의 용이성 등을 두루 체크해보고 고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정현혜 기자 stnews@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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