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김현목이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통해 ‘MZ 이기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현목이 지난 14일과 15일 방송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18년 첫사랑’ 주지훈X정유미를 이어주는 ‘허당 큐피드’로 맹활약하며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석동건설의 전무이자 독목고의 이사장 석지원(주지훈)의 비서 이기하 역을 맡아, 석지원의 전방위 조력자로 나섰던 김현목은 이날 방송에서 윤지원(정유미)에게 “내기에서 이겼으니 연애하자”고 밀어붙인 석지원에게, “전무님, 연애가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으며 ‘연애 도우미’로서 시동을 걸었다.
석지원에게 “굉장히 간절해 보인다”고 ‘팩폭’을 날린 이기하는 “연애에 안달이 나 있다는 걸 들키면 안 된다. 무심하고 냉정하게, 어딘가 상처받은 것처럼 행동해야 체육 선생님(윤지원)이 전무님을 신경 쓰게 될 것”이라고 조언해 석지원을 각성시켰다. 이후로도 이기하는 석지원의 ‘양복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올드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꾸안꾸 캐주얼룩’으로 승부를 보시면 어떨까”라고 말한 뒤, “남자가 데이트 코스를 알아서 짜오는 건 MZ스럽지 못하다. 상대의 의견을 먼저 묻는 게 트렌드”라며 ‘MZ 맞춤형’ 조언을 이어나가 석지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기하의 조언을 따른 석지원은 계획을 못 짠 데이트로 인해 ‘폭망’의 위기를 맞자, 이기하에게 “다시는 나에게 연애 조언하지 말라”며 “MZ 이기하”라는 별명을 선물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이기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커플이 된 ‘투 지원’을 위해 석지원의 요청에 따라 독목고 워크숍을 성대하게 준비해 뜨거운 반응을 부른 터. 워크숍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는 석지원X윤지원을 한 차에 태우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변덕수(윤서현)의 방해로 작전이 실패하자 이기하-석지원 둘 다 영혼이 없어진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김현목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통해 석지원 역 주지훈과의 ‘코믹 브로맨스 케미’를 매회 뽐내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자아내고 있다. 주지훈의 든든한 비서 역할부터 주지훈X정유미의 사랑을 이어주는 ‘연애 조력자’까지 전방위로 활약 중인 김현목이 극 후반부에 돌입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어떠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나 집안 대대로 원수인 석지원과 윤지원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로맨스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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