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대승을 견인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토트넘은 7승2무7패(승점 23)로 10위에 자리했다. 그동안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기대 이하의 순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 만을 뛰었지만 1골 2도움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9일 첼시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시즌 공격포인트는 6골 6도움(리그 5골 6도움, 유로파리그 1도움)을 됐다. 또한 토트넘 입단 후 EPL 통산 68도움을 기록, 대런 앤더튼(67도움)을 제치고 토트넘 구단 EPL 최다 도움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리드한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논스톱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25분에는 파페 사르의 추가골을 도왔고, 추가시간 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을 마친 뒤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지만, 토트넘은 5골차 리드를 지키며 5-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7점을 줬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다. 2골을 넣은 매디슨이 9.1점, 1골을 기록한 사르가 9.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매디슨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다. 아치 그레이와 제드 스펜스, 데얀 쿨루셉스키는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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