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추영우가 임지연 앞에서 자신의 뜻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 4회에는 성윤겸(추영우)과 혼례를 올린 옥태영(임지연)이 애심단의 존재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태영은 명주 상단을 중심으로 인신매매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남장을 한 채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지동춘(신승환)에게 여자임을 들켰고, 때마침 등장한 이충일(김동균)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옥태영은 성윤겸의 어깨에 낙인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옥태영이 "그 어깨에 낙인이 무엇인지 물어도 되는 것입니까?"라고 하자, 성윤겸은 쉽게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는 "며칠만 시간을 주세요. 제가 돌아와서 다 얘기해드릴 테니"라고 전했다.
이후 옥태영은 성윤겸이 있는 애심단을 찾았다. 그는 "대체 여기서 뭘 하시는 것입니까? 이리 은밀한 공간에 아이들을 데려와서 군사 훈련을 하다니요. 그 어깨에 낙인은 무엇이고요? 설마 역모라도 꾸미는 것입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성윤겸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저는 이곳 애심단의 단주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 어깨의 낙인은 애심단원이란 것을 뜻하며, 저 같은 아이들을 구해서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옥태영은 "그럼 이곳의 아이들이 모두 소수자란 말씀입니까?"라고 물었고, 성윤겸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성윤겸은 "사람들은 본인이랑 다른 사람을 보면 희롱하고 매질하고 죽여버리기까지 합니다. 저기 저 아이는 매타작을 당해 한쪽 팔을 평생 쓰지 못하고, 이 아이는 견디기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것을 제가 구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무예를 가르친 것이지, 군사 훈련이나 역모를 꾀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옥태영이 "그 뜻은 알겠으나, 지금은 너무나 위험한 일입니다"라고 말렸지만, 성윤겸은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을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다름을 받아들여주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갈 겁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옥태영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하셔야 하는지"라고 하자, 성윤겸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 부인이라면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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