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투어 둘째 날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4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 휴식을 취한 최민정은 올 시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김길리(성남시청)와 함께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앞서 13일 열렸던 대회 첫날 최민정은 500m와 1000m, 1500m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를 거두며 가벼움 몸상태를 보여줬다.
지난 11일 미디어데이서 최민정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번 서울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시즌 연속 남자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해 크리스털 글러브를 획득했던 박지원(서울시청)도 선전이 기대된다.
박지원은 이날 남자 500m와 1500m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3일 대회 첫 날 500m, 1000m, 1500m 예선을 모두 통과한 박지원은 이날 1500m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 뒤, 500m에서도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가지게 된다.
박지원은 올 시즌 3차 대회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 11일 미디어데이서 그는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좋은 흐름을 탈 것 같다. 지금의 어려움만 잘 극복한다면 전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여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한 김길리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길리는 앞서 대회 첫날 여자 500m와 1000m, 1500m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로 통과했고, 김건희(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노도희(화성시청)와 함께 3000m 계주 예선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김길리는 이날 최민정과 마찬가지로 여자 1000m 메달을 노리고 있고, 추가로 3000m 계주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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