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연경이 개인 기록과 구단 연승 기록 모두 갈아치우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흥국생명은 13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0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4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김연경이 뛴 2007-2008시즌 13연승을 넘어선 기록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다음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022, 2022-2023 시즌) 달성한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연승)과 같아진다.
그리고 이날 흥국생명의 리빙 레전드인 김연경은 개인 통산 5000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황연주, 양효진(이상 현대건설), 정대영과 한송이(이상 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차례대로 5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까지 4987득점을 기록하던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역사상 6번째로 5000득점자가 됐다.
또한 최소 경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던 2023년 1월 21일, 337번째 경기에서 5000득점을 채웠으나, 김연경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자신의 V리그 221번째 경기 만에 5000득점을 채웠다.
36세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배구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여자부 1,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번 경기 전까지 총 13경기에서 258득점을 올려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역시 전체 1위다. 후위 공격 시도와 성공률도 크게 올랐다. 리시브 2위 등 수비에서의 공헌도도 높다.
올 시즌 김연경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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