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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 "찬호 형이랑 인사만"…박찬호 "진짜 GG 받을 마음으로 왔다"
작성 : 2024년 12월 13일(금) 16:52

박찬호 / 사진=팽현준 기자

[삼성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성한(SSG 랜더스)과 박찬호(KIA 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상식을 앞두고 양 선수가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KBO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박성한과 박찬호는 유격수 부문 후보자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양 선수는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박성한은 "기대를 하고 왔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와 마주쳤냐고 묻자 "(박)찬호 형이랑 인사 정도만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찬호 형은 야구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형이다. 자기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좋은 선수"라며 상대방을 칭찬했다.

박성한은 "만약에 제가 받는다면 (박)찬호 형보다 잘했기 때문에 받는다고 생각한다. 유격수 자리에서 최고라고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받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오늘 결과로 둘 사이가 어색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서로 축하해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성한 / 사진=팽현준 기자


곧바로 박찬호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취재진이 두 선수에게 악수를 부탁하자 박찬호는 익살스럽게 질색했다.

박찬호는 "작년에는 양심에 손을 얹고 받는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고 박수 치기 위해서 왔다. 그런데 올해는 진짜 받을 마음으로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상 소감을 준비했냐고 묻자 "확정이 아니잖느냐. 소감을 괜히 준비했다가 못 받았을 때 감정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성한은 137경기 489타수 147안타 10홈런 13도루 78득점 67타점 타율 0.301 출루율 0.380 장타율 0.411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34경기 515타수 158안타 5홈런 20도루 86득점 61타점 타율 0.307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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