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문유강이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유강은 13일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찾아뵐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늘 시원섭섭하면서, 애틋한 마음이 든다. 이번 작품도 선물 같은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막공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대 위 테오에게 '괜찮다'는 말을 해주고 싶을 때가 참 많았는데,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기를 바란다.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9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영화 '몽상가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68혁명이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중심에서 운명처럼 만난 세 명의 젊은이들이 끝없는 이상을 찾아 꿈을 꾸며 그들만의 세상 속에 살다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마침내 현실 속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문유강은 '홀리 이노센트'에서 주인공 테오 역을 연기했다. 이사벨과 쌍둥이 남매이자 영화광인 테오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노하고 전통적인 가치에 도전하는 인물로 혁명의 한 가운데 서게 된 청춘의 혼란과 고뇌를 절실하게 그려냈다.
특히 문유강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6년 만에 첫 뮤지컬에 도전했다. 첫 도전임에도 묵직한 보이스와 자연스러운 가창, 무대 위를 압도하는 비주얼과 풍부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데뷔한 문유강은 이후 연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아마데우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미씽:그들이 있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멘탈코치 제갈길' 등에 출연했다. 최근엔 영화 '하이재킹'에서 보안관 창배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문유강은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를 마치고 차기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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