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천군만마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구단주 김동철)이 드디어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와 계약을 해지하고 마테우스와 계약 체결 및 선수 등록 공시를 마치고 금일 경기에 출전한다"고 13일 알렸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엘리안은 쿠바 출신의 2000년생 공격수로 좋은 신장과 뛰어난 공격력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및 팔꿈치 부상으로 전치 6개월 이상의 진단을 받아 불가피하게 더 이상 V-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엘리안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재활 이후 다시 V-리그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역시 리그를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체 선수를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속히 대체 선수를 물색하여 국내리그 경험이 있고, 많은 해외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우스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영민 감독은 "마테우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국내 및 해외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얼마 전까지 카타르 리그 주전 공격수로 출전한 바 있어, 즉시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마테우스의 최근 경기 영상을 분석해 본 결과 공격 테크닉이 좋고 강한 스파이크 서브가 위력적이라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여 V-리그에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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