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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서남원 감독 "언니들이 해줬다"
작성 : 2015년 01월 19일(월) 22:14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니콜(36점)과 정대영(12점), 황민경(14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4승6패(승점 40)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큰 고비를 넘어선 듯한 표정이었다. 서 감독은 "처음 경기를 하는 체육관이고, 외국인선수도 처음 상대하는 선수라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연승에 대한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그래도 나이든 언니들이 해결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고참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8연승에 성공하며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문정원 역시 연속 서브에이스 성공 기록은 한 경기 더 늘렸다. 다만 연속 세트스코어 3-0 승리 기록이 5경기에서 멈춘 것은 아쉬웠다.

서남원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고, 문정원이 서브에이스 기록을 이어가 다행이다. 사실 3-0 경기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연승을 이어간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기록이 깨진 것에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도로공사가 연승 행진을 계속함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데스티니가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고, 현대건설 역시 최근 연패에 빠져있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승이 욕심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남원 감독은 의연했다. 서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생각은 아직 없다. 5라운드를 잘하면 6라운드가 편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아직 정규리그 우승의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는 3927명이 찾아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팬들은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그동안 배구에 목말라했던 서울시민들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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