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4연임 도전 승인을 받은 가운데,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대한민국 축구계는 공정이 사라졌다. 불공정 대표 정몽규 회장과 당당히 싸우겠다"고 비판했다.
신문선 교수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가 정몽규 후보의 4선 도전의 길을 열어줬다"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축구협회 시도협회 행정 난맥상 등 채임기간 중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 여론은 정몽규 후보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도전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회장과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의 접대 골프 의혹을 거론하며 "국민 어느 누가 공정위원회 결정에 동의하겠는가? 대한체육회도, 축구협회도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먼 정상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 받은 것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후보간 토론을 희망한다. 후보자간 토론을 통해 정책적 비전과 공약을 놓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논하기를 희망한다"고 다시 한 번 후보자 간 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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