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도로공사,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서 GS칼텍스 격파
작성 : 2015년 01월 19일(월) 19:48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니콜(36점)과 정대영(12점), 황민경(14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4승6패(승점 40)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 복귀전에서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치며 6승13패(승점 21)로 5위에 머물렀다.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로 치러진 이번 경기는 최근 7연승과 17세트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도로공사와 2년 반 만에 서울 복귀전을 치르는 GS칼텍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제압한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와 블로킹을 앞세워 7-2까지 앞서 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니콜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한 도로공사는 순식간에 10-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의 승패는 세트 후반에 가서야 갈렸다. 22-22에서 상대 범실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이소영이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며 25-22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의 무실세트 행진도 17세트에서 종료됐다.

주춤했던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니콜의 후위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하며 16-13으로 리드를 잡았다. 2세트 중반 한때 에커맨을 내세운 GS칼텍스에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범실을 틈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효희의 서브에이스로 먼저 25점 고지를 밟은 도로공사는 25-21로 2세트를 따내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도 두 팀은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GS칼텍스가 앞서나가면 도로공사가 쫓아가는 양상의 전개가 반복됐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 미소를 지은 팀은 GS칼텍스였다. 이소영의 시간차로 25-24를 만든 GS칼텍스는 배유나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6-24를 만들며 3세트를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 그러나 도로공사의 저력은 위기에서 발휘됐다. 4세트, 니콜의 활약으로 14-10으로 도망간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황민경과 정대영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22-15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25-17로 4세트를 마무리한 도로공사는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승패를 가를 마지막 5세트.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에이스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니콜과 장소연이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도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7-7 동점을 만들며 쉽게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다시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7-9에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12-9를 만들었다. 여기에 오지영의 서브득점까지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5-12로 5세트를 가져간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장충체육관 재개장 경기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는 3927명이 찾아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팬들은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그동안 배구에 목말라했던 서울시민들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