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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23점 12리바운드' 삼성, 정관장 원정서 80-73 역전승
작성 : 2024년 12월 11일(수) 20:54

이원석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을 접전 끝에 잡아냈다.

삼성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하위였던 삼성은 4승 11패를 기록했고, 정관장은 6승 10패가 됐다.

삼성은 이원석이 23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정현 역시 20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새롭게 합류한 빈센트 에드워즈는 5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삼성이 초반 데릭슨의 3점포와 이정현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7-0으로 앞서갔지만, 배병준과 변준형에게 득점을 헌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데릭슨과 이정현의 외곽포로 좋은 슛감을 뽐냈고, 정관장은 라렌을 활용한 골밑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정관장은 배병준과 변준형이 공격에 합세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22-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화력전이었다. 정관장이 정효근과 최성원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이원석의 맹활약으로 삼성도 바짝 추격하는 그림이었다. 양 팀의 외곽포는 계속해서 림을 갈랐고, 삼성 최성모가 3점슛에 이은 앤드원까지 만들어내며 삼성이 43-45로 조금 더 따라잡은 채 전반을 끝냈다.

삼성은 3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현과 이원석의 계속되는 득점 행진으로 8-0런을 만들며 앞서 나갔다. 정관장은 변준형이 고군분투하며 추격했으나, 삼성 이원석이 6연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치며 62-54로 역전한 채 4쿼터로 향했다.

삼성의 4쿼터 초반 이원석의 자유투에 이어 최성모의 외곽포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모린 정관장은 배병준과 박지훈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내외곽에서까지 맹활약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이 이정현의 3점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최승욱도 합세하며 승기를 굳혔다.

정관장은 마이클 영과 박정웅이 끝까지 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삼성의 80-73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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