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안산 인질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김상훈이 현장검증을 마쳤다.
19일 오전 인질 살해 현장인 안산 상록구 집 앞에서 진행된 현장 검증에는 김상훈을 보기 위해 취재진과 주민 200여명이 모였다.
김상훈은 현장 검증 전 경찰서 앞에서 "잘못했습니다. 살해할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라는 말고 함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하자 주변을 여유롭게 돌아보는 등의 김상훈 모습에 주민들은 고함을 지르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특히 현장 검증에 나온 인질 살해 피해자의 의붓아들은 "그렇게 엄마를 괴롭히고 싶었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김상훈은 의붓아들을 노려보며 "네 엄마를 데려오라"고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현장 검증을 통해 경찰은 김상훈이 인질극을 벌여 아내의 전 남편과 막내 의붓딸을 살해한 과정을 확인했다.
또 김상훈이 막내 의붓딸을 성폭행 했다는 큰 딸의 진술을 확보해 국과수에 성폭행 증거 확보를 의뢰해놓은 상황이다.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번 주 중 김상훈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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