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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없는 포수 GG' 첫 수상 노리는 박동원 vs 6회 수상 강민호 각축전
작성 : 2024년 12월 11일(수) 15:39

박동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년 최고의 포수는 누가 될까.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후보에서 빠진 가운데 박동원(LG 트윈스)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황금장갑을 두고 격돌한다.

KBO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 시즌 포수 부문 후보는 박동원, 강민호, 장성우(kt wiz), 이지영(SSG 랜더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김형준(NC 다이노스), 김재현(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7명이다. 타이틀 홀더이거나 포수 수비 72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이다.

그간 포수 골든글러브를 독식했던 양의지가 후보에 들지 못했다. 포수 수비 이닝이 608.1이닝에 그쳤기 때문. 지명타자(161타석) 역시 기준 타석(297타석)을 충족시키지 못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양의지 / 사진=DB


박동원과 강민호가 포수 골든글러브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박동원은 LG 이적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30경기에 출전해 434타수 118안타 20홈런 58득점 80타점 타율 0.272 출루율 0.349 장타율 0.461을 기록했다. 944.2이닝 동안 LG 안방을 지키며 수비율 0.996 도루 저지율 0.250을 적어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안방마님으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한 시즌 종료 후 KBO 수비상, 리얼글러브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리얼글러브 포수 부문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박동원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아쉽게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박동원은 끝까지 대표팀의 안방을 지켰다.

박동원이 황금장갑을 손에 넣는다면 생애 첫 수상이 된다.

강민호 / 사진=DB


라이벌 강민호도 만만치 않다. 강민호는 올 시즌 136경기 403타수 122안타 19홈런 48득점 77타점 타율 0.303 출루율 0.365 장타율 0.496을 기록했다. 포수로 803이닝을 소화했고 수비율 0.997 도루 저지율 0.234의 성적을 남겼다.

강민호는 그토록 바라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까지 정규시즌 2369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소속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강민호는 최장기간 한국시리즈 미출장 선수의 한을 씻을 수 있었다.

LG를 플레이오프에서 꺾은 뒤 강민호는 "이 인터뷰를 정말 하고 싶었다"라면서 "이 자리까지 오는 데 정확히 21년 걸렸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올라가서 후회 없이 한번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삼성은 KIA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 해프닝까지 겹치며 1승 4패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민호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5차전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2008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은 강민호는 2011~2013년, 2017년, 2021년까지 총 6회 황금장갑을 꼈다. 이번 수상자가 된다면 김동수(전 희어로즈, 7개)와 함께 포수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다.(1위 양의지 8개)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다. 박동원은 홈런, 타점 득점에서 소폭 앞서고, 강민호는 안타, 타율, 출루율, 장타율에서 우위를 보인다. 도루 저지율은 박동원, 수비율은 강민호가 높다.

투표권을 가진 미디어 관계자들은 이미 투표를 마쳤다. 2024 골든글러브 투표는 지난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박동원이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할까. 단골손님 강민호가 이번에도 수상자가 될까.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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