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남자 국가대표팀이 국내서 추가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2027 호주 럭비월드컵' 본선 진출을 판가름할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는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대표팀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화훈련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본 사마타마현에서 이뤄진 해외 전지훈련에 이은 2차훈련으로, 귀국 당일인 8일부터 훈련에 돌입해 오는 13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해외 전지훈련에선 포워드(Forward)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일본 현지팀인 '파나소닉 블루즈(Panasonic Blues)'와의 합동훈련을 진행했으며, 국내 강화훈련은 전지훈련에서 습득한 기술을 완성시키기 위한 마무리 종합훈련으로 진행된다.
제24대 대한럭비협회 집행부는 '2025 ARC'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며,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아프리카 국가와의 사상 첫 국가대항전으로 펼쳐진 '짐바브웨 국내초청 합동훈련 및 테스트매치'도 ARC 준비 일환으로 추진된 일정이다. 대표팀은 짐바브웨와 8일간 합동훈련을 진행한 뒤, 지난달 16일 짐바브웨와의 결전에서 호각의 승부를 펼쳐 '2025 ARC'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짐바브웨와의 테스트매치는 2016년 칠레와의 원정경기 후 8년 만에 이뤄진 친선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 ARC'를 기회로 럭비계 숙원인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실현하려는 24대 집행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대회라는 평가다. 더불어 짐바브웨럭비협회와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큰 수확을 얻었다.
대한럭비협회는 "짐바브웨와 8일간의 합동훈련 및 테스트매치에 이어 13일간의 이번 해외 전지훈련과 국내 강화훈련 기간까지 총 29일간 훈련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럭비 15인제 국가대표팀 대표팀이 이번 훈련일정들로 얻은 해외팀들과의 실전경험과 세부전술 훈련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한럭비협회는 ARC 준비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협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가 글로벌 공개를 시작했다. 최강럭비는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OK읏맨럭비단, 국군체육부대, 고려대, 연세대 등 7팀이 국내 럭비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스포츠 예능이다. 24대 집행부는 촬영에 필요한 인력풀부터 인프라 확보에 이르기까지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최강럭비 제작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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