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50호 골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아탈란타BC(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AC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에 패배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3승 3패(승점 9)가 되면서 36팀 중 18위를 마크했다. 아탈란타는 첫 패배로 3승 2무 1패(승점 11)가 되며 9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부터 36팀으로 출전팀이 늘어난 챔피언스리그는 운영 방식이 바뀌었다.
각 팀들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 8경기를 치러 상위 8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는 남은 16강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브라힘 디아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50호 골을 기록했다. 만 25세 346일인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메시는 지난 2012년 만 24세 284일에 50번째 골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전반 36분 몸에 불편함을 느끼고 경기장에 주저앉아 호드리구와 교체됐다.
레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캐치한 아탈란타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샤를 더케텔라러가 동점 골을 넣었다.
하프타임 전열을 정비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골로 다시 앞섰다. 3분 뒤에는 주드 벨링엄의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한편 리버풀은 지로나(스페인) 원정을 떠나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참가 팀 유일하게 6연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18로 2위 레버쿠젠(독일·승점 13)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리버풀은 후반 18분 루이스 디아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살라가 마무리 지으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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