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했다.
PGA 투어는 10일(현지시각) "2024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가 2024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셰플러는 올해 PGA 투어에서 7승을 수확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셰플러는 타이거 우즈(미국, 1999-2003년, 2005-2007년)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셰플러(3회)는 우즈(11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회)와 함께 잭 니클라우스 상을 3번 이상 수상한 선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안았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첫 페덱스컵 우승은 물론 세 시즌 연속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한 스코티 셰플러에게 PGA 투어 대표해 축하를 전한다"고 말하며, "셰플러는 올 시즌 내내 큰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의 의미는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 니클라우스 상은 2024 시즌 동안 최소 15개의 정규 대회에 출전한 공식 PGA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투표는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됐다. 셰플러는 무려 91%의 득표율을 얻어 경쟁자였던 잰더 쇼플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7승을 거머쥔 셰플러는 2007년 우즈 이후 단일 시즌 7승 이상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그는 2023년 5월 31일부터 82주간 세계 골프 랭킹 1위 자리를 꿰찼으며, 총 19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16번의 톱10에 올랐고,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더불어 셰플러는 2024년 투어에서 가장 낮은 평규 타수(68.65)를 기록하며, 바이런 넬슨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2024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은 연말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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