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부산 KCC가 최준용을 앞세워 서울 SK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KCC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80-7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CC는 8승 7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10연승에 실패한 SK는 13승 3패로 1위를 기록했다.
KCC는 최준용이 홀로 42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3점슛(6/9)으로만 18점을 뽑았다. 리온 윌리엄스도 21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3득점 1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KCC는 윌리엄스, 최준용, 정창영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3개를 성공시키며 절호의 샷감을 선보였다. SK는 좀처럼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는 27-16으로 KCC가 앞선 채 끝났다.
SK도 힘을 냈다. SK는 워니가 내외곽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추격에 나섰다. 특유의 속공도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KCC는 윌리엄스가 득점을 책임지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전반은 43-39로 KCC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3쿼터는 양 팀이 치열하게 맞섰다. 윌리엄스와 워니가 득점을 책임지는 가운데 토종 선수들이 외곽포를 날리며 지원했다. 3쿼터는 58-54로 KCC의 우위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최준용이 해결사였다. 최준용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경기 종료를 35초 앞두고 쐐기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SK의 흐름을 끊었다. SK도 워니의 덩크로 응수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80-74로 종료, KCC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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