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연경이 V-리그 역대 최소 경기 5000득점 고지를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6-24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17득점을 기록, 팀의 개막 13연승에 힘을 보탰다.
통산 5000점 고지까지 단 13점이 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연경은 4970점을 기록 중이었고, 17점을 더해 4987점을 기록하게 됐다.
다음 경기 기록 달성은 확실하다. 김연경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총 258득점, 평균 19.8득점을 올렸다. 1경기 최소 득점은 지난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 기록한 13점이다.
또한 역대 최소 경기 5000점을 달성하게 된다. 김연경에 앞서 5000점을 넘긴 선수는 양효진, 박정아, 황연주, 정대영, 한송이 5명이 있었고, 박정아가 399경기로 현재 최소 경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경은 이번 경기까지 220경기를 소화, 박정아를 넘을 것이 분명하다.
5000점까지 13점이 남았다고 말하자 김연경은 "제가 1번인 거예요?"라고 반문했다.
통산 1호 5000득점은 황연주가 2017년 12월 5일 달성했다. 양효진이 2019년 2월 3일 두 번째로 5000득점 고지를 밟았고, 현재 통산 7742득점으로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양효진의 이름을 들은 김연경은 "그놈의 양효진이 항상 앞에 있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너무 오랫동안 하고 있다. 양효진이 먼저 해서 참 기분이 좋다. 저는 그 뒤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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