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광주 페퍼저축은행이 인천 흥국생명에 완패했다. 장소연 감독은 흥국생명을 잡기 위해선 강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0-3(24-26 18-25 18-25)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장소연 감독은 "1세트를 잘 싸웠는데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를 못 넘긴 게 아쉽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1세트를 잘 풀 수 있던 것은 서브다. 경기 전에도 서브를 강하게 구사하지 않으면 (흥국생명은) 워낙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이기기 쉽지 않다고 했다. 강하게 서브를 요구했는데 잘 이루어졌다. 2세트부터는 흥국생명이 잘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아시아쿼터 장위가 6득점에 그쳤다. 장소연 감독은 "중간중간 리시브 흐름이 좋지 않다보니 원활히 잘 안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장위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속공이나 외곽이 좋긴 한데 리시브가 갖춰줘야 사용할 수 있다"라면서 "경기를 뛰다 보면 운영이 잘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강점은 김연경이라 평했다. 장소연 감독은 "김연경이란 선수가 있기 때문에 김연경을 중심으로 플레이 자체도 다양하게 나온다"라면서 "늘 이야기하지만 강하게 서브를 구사해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한다면 게임을 하기 어렵다. 흥국생명이 잘하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저희도 잘하는 부분을 내세워 도전하겠다"라고 답했다.
1세트 12-8에서 4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2세트에는 11-11에서 대거 8연속 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장소연 감독은 "한 번 리시브가 안 되면 큰 공격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격이) 뚫어지면 빠르게 사이드아웃이 되는데, 그런 부분이 해소가 안 되다 보니 점수를 연속적으로 줬다. 공격수가 책임을 져서 뚫어줘야 한다. 그런 부분도 앞으로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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