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지금 포천의 백운계곡과 산정호수에서는 겨울축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동장군축제’와 ‘썰매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꽁꽁 얼어 붙어버린 계곡과 호수의 눈 시리게 아름다운 겨울 풍광 아래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넘쳐나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한 겨울놀이로 꽉 채워졌다. 얼음조각작품전시전 외에도 얼음낚시, 튜브눈설매, 얼음성놀이, 전통얼음 썰매와 팽이치기 등 체험행사가 가득하고 실내에서 진행되는 연·오카리나·창작거울·석채화·대나무활 등 만들기 행사도 인기 있다. 또 추억의 먹거리 한마당과 돼지바베큐 파티장이 들어서고 가마솥배추돼지국밥. 동지팥죽 등이 입맛을 돋운다.
명성산과 관음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산정호수의 제5회 ‘썰매축제’ 역시 눈과 얼음을 이용해 호수를 놀이마당으로 펼쳐 놨다. 호수기차, 얼음썰매, 빙상자전거, 스케이트, 얼음바이크, 얼음낚시 등이 한겨울 축제를 뜨겁게 한다. 특히 산정호수 얼음 위를 누비는 호수기차와 가족, 연인과 함께 타는 빙상자전거는 겨울의 색다른 추억 쌓기에 부족함이 없다. 먹거리촌에서는 산채나물밥과 전, 산채나물찐만두 등 이곳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두 축제 모두 마을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행사로 동장군축제는 이달 25일까지, 썰매축제는 2월8일까지 열린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제 아이들의 겨울방학도 채 얼마 남지 않아 마지막 겨울을 알차게 자녀들과 함께 보내려고 계획했다면 축제에 꼭 오시기를 기대한다”며 “아름답고 무궁무진한 고장 포천에서 신나는 겨울축제로 자녀들과 함께 잊지 못할 즐거운 겨울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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