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고양 소노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노는 10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물의 혹은 구단 이미지 실추'를 계약 해지 사유로 설명했다.
다만 말 그대로 '통보'일 뿐, 아직 김민욱은 해지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민욱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내용을 요약하면 대학 시절 김민욱에게 여러 차례 물리적 가해를 받았다는 것.
소노는 전날(9일) 스포츠투데이에 "사실 확인이 되진 않았다. 내일 오전에 (김태술) 감독님이 먼저 선수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욱을 팀 훈련에서 제외했다. 내일 면담 이후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욱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민욱은 얼마 전 있던 '수건 폭행 사건'의 피해자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달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김민욱을 질책했다. 이 과정에서 수건을 던졌고, 김민욱이 수건을 맞은 것으로 알러졌다. 김민욱은 경기가 끝난 뒤 팀을 이탈했다.
김승기 감독은 책임을 지고 11월 22일 자진 사퇴했다. KBL은 지난달 29일 제30회 제6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기 전 감독에게 KBL 2년 자격 정지, 소노 구단에 엄중경고 징계를 내렸다.
소노는 김태술 감독을 새로이 데려왔다. 김민욱은 팀에 합류해 경기를 소화하던 중 논란으로 다시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