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대학살의 신' 김상경이 1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연출 김태훈, 배우 김상경, 이희준, 신동미, 정연, 민영기, 조영규, 임강희가 참석했다.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가 두 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민영기, 조영규), 아네뜨(임강희)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김상경, 이희준), 베로니끄(신동미, 정연)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유치 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되고 만다.
이날 1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김상경은 "하면서 점점 더 재밌어고 있다. 관객을 저번주부터 만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 연극과를 나와 베이스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업에 나와서는 바빠서 계속 미루다가 2009년에 한번 연극을 하게 됐다. 늘 생각을 갖고 있는데 공연 문화가 바뀐줄 모르고 있었다. 공연장이 1년 전에 예약이 되고 캐스트가 확정이 되더라. 드라마, 영화가 없을 때 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역할이 같이 하기 어려운 역할이 많아서 어려웠다. 이번 참여가 아주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살의 신'은 내년 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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