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대학살의 신' 신동미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연출 김태훈, 배우 김상경, 이희준, 신동미, 정연, 민영기, 조영규, 임강희가 참석했다.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가 두 개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민영기, 조영규), 아네뜨(임강희)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김상경, 이희준), 베로니끄(신동미, 정연)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유치 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되고 만다.
이날 신동미는 "25년 만에 자유소극장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고 기쁘고 설렌다. 잊고 있었던 연극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많이 찍다가 어느 순간 연기적으로 뭘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다행스럽게 '대학살의 신'이란 작품이 왔다"며 "초반에는 너무 힘들었다. 역시 하다 보니 긴 호흡을 가져갈 수 있어 배우인생에서 좋은 순간이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살의 신'은 내년 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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