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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돌아왔다…"몸 상태 전혀 문제 없어, 해외 진출은 아직"
작성 : 2024년 12월 10일(화) 14:31

원태인 /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호텔리베라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원태인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태인은 지난 10월 KIA 타이거즈와의 KS 4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어깨 관절 안에 출혈이 발견됐고,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도 관찰됐다.

이로 인해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더이상 등판을 이어가지 못했다. 팀도 준우승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원태인은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지난달)기초군사훈련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불편함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이후 치료 한두번을 받으니 정말 괜찮아졌다. 아무런 문제가 없고, 지난주부터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정도로 회복이 됐다. 저는 내년을 향한 독한 마음을 품었다. 시작부터 바로 강도 높게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훈련소에서도 포복 외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정도로 어깨 상태가 호전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원태인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원태인은 "군인분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며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다. 저는 3주간 잠깐 훈련을 받았지만, 그분들은 1년 6개월 정도 되는 시간을 그 안에서 지내야 하는 것을 느껴보니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군인들을 봐도 특별한 감정이 없었는데, 이제는 기차역에서 군인들을 보면 '고생하십니다'고 인사를 드리고 있다. 마음가짐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원태인의 2025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은 매우 크다. 원태인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등 좋은 투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선 선발 투수가 부족해서 불리했는데 내년엔 우리 팀에 유리한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서 매우 아쉬웠다"며 "국제대회를 제외하면 중학교 3학년 때 이후로 우승의 기쁨을 누려본 적이 없다. 내년엔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태인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해외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과거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적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원태인은 "솔직히 포스팅 욕심은 지금은 하나도 없다. 아직 제가 그만한 레벨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제가 2년 동안 더 발전이 돼서 잘하면 FA가 되는 해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굳이 답하자면, 원래는 일본이 첫번째였는데 '서울시리즈'를 겪고 미국도 반반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원태인은 "저는 아직 많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올해 '커리어하이'라고 하지만, 지금 성적으로도 턱 없이 부족하다. 더 많은 발전을 하고 나서 도전하고 싶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최고 레벨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프로 선수라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된 다음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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