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활약 중인 안소현 프로(삼일제약)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안소현은 지난 9일 오후 4시 (재)나인밸류스(이사장 류진) 재단 사무국을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올해 상기 재단에서 주관한 2024 퍼스트 티 코리아 정기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안소현은 상기 후원 물품 전달식을 통해 올 시즌 투어 활동을 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자신이 직접 입었던 골프의류를 비롯해 안소현프로 썬패치, 연자차 등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 후원 물품 가운데 골프의류는 KLPGA 정규투어와 드림투어에서 입었던 것으로 현재 골프를 통한 인성교육을 받고 있는 퍼스트 티 코리아 교육생들에게는 매우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외 주요 골프대회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대회 기간 중 쓰레기 배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대회장 내에서는 페트병에 든 생수를 제공하지 않고 개인용 텀블러를 가져오도록 하는 등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
현재 의류 후원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 프로들은 의류 후원사의 홍보를 위해 대회 기간 중 여러 벌의 다양한 옷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지만, 이러한 옷은 대회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재활용되는 사례가 드물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원재활용에 대한 참교육을 해줌과 동시에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안소현은 "골프를 통해 올바르게 자라나고 있는 주니어들에게 자연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에 대한 의미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제가 입었던 옷을 비롯하여 기타 물품을 후원하게 되었다. 저의 이러한 작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며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부터 미국에서 개발돼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골프인성교육 프로그램인 퍼스트 티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 아이들에게 인성과 리더십을 가르쳐 주고 있는 상기 재단은 비영리 단체로, 이번 안소현 프로의 후원으로 인해 올바른 주니어 인성함양이라는 교육 목표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이번 후원은 단순한 물질적 기부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가치와 나눔을 전파하려는 안소현 프로의 진심이 담겨 있어 더욱 빛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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