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슬리피의 아내 김나현이 배우 금새록과 친분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슬리피 아내 김나현이 절친 금새록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현은 서울예대 연기과 11학번 동기들을 만났다. 김나현은 "저는 서울예대 연기과를 졸업했다. 오늘 모인 11학번 동기들 중 금새록만 활동 중이라서 저희는 '금스타'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김나현은 "우아가 태어나고 친구들 만날 때는 거의 집으로 왔다. 그런데 우아와 둘이 외출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금새록은 임산부 친구들을 위해 밥을 사겠다고 했다. 그는 "마음껏 드시라. 당기는 거 다 드시라"라며 샐러드, 참새우, 참치뱃살, 살치스테이크 등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었다. 또한 김나현의 첫째 딸 우아가 울기 시작하자 능숙하게 달랬다.
식사 도중 한 친구가 임신을 고백했다. 금새록은 "어쩐지 밤새 노는 날 시험관 중이라서 집에 가야 된다고 하더라. 정말 축하한다. 지금 나 빼고 다들 뭐하는 거냐"며 깜짝 놀랐다. 친구는 "안 될 줄 알았다. 한번에 되는 건 김나현이나 가능한 거라 생각했다. 시험관도 생각없었는데 나현이가 병원 예약해 지정해서 이 날짜 하고 체크해줬다"고 밝혔다.
김나현은 금새록에게 "네가 위너"라고 말했지만, 금새록은 "사실 나도 친구들이랑 이렇게 (육아 관련)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금새록은 "결혼부터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나현이 "나 오빠(슬리피)랑 결혼한다고 했을때 어땠냐"고 묻자, 금새록은 "연애한다 들었을때 솔직히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졸업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우리가 연예인도 아니었고. 연예인과 만난다? 이것도 나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친구는 슬리피의 첫인상을 "처음봤을 때 '힙합맨, 스웩' 온몸에 문신 있고"라고 떠올리며 "나현이 그때 너무 아기고 예쁠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내가 볼 때는 (슬리피가) 김나현한테 막 대한다고 상각했다. 그래서 이태원 길거리에서 내가 헤어지라고 소리 치면서 싸웠다. 그런데 지금은 슬리피와 절친이 돼서 지금은 무조건 슬리피 편"이라며 웃었다.
이를 들은 금새록도 "우리 만날 때도 항상 편하게 해줬다. 내가 데뷔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슬리피가) 상담도 해주고 걱정도 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김나현은 "연기를 전공해서 배우가 꿈이었다. 졸업하고 처음에는 솔직히 금새록이 부러웠다. 저도 연기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와 연기 오디션을 병행하다 보니 연기에 더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남편을 만나 아이들이 생겼고 지금은 가족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꿈은 미뤄두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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