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이 정지현, 김동준과 함께 '1대 생존왕'에 등극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생존왕' 최종회에는 정글팀과 군인팀의 최종 대결이 그려졌다.
마지막 미션은 뗏목을 만들어 섬을 탈출하는 것이었다. 뗏목 재료를 공수한 정글팀과 군인팀은 뗏목을 제작해 바다로 향했고, 바지선에 먼저 도착한 팀은 정글팀이었다. 패배한 군인팀 강민호는 "다음 시즌은 제가 팀장으로"라고 선언했고, 아모띠는 "진 건 (이승기) 팀장 탓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강민호는 "형님이 진행자로 올라가셔야 하니까"라고 수습했다.
아모띠는 "사실 우승 욕심이 났는데 배가 무너지는 순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포기를 하면 군인 정신에 위배가 될까 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승기를 비롯한 군인팀은 1대 생존왕에 등극한 정글팀을 축하했다.
정글팀은 상품으로 초호화 호캉스 상품권을 받았다. 정글팀 김동준은 "열흘 동안 경쟁을 하고 생존을 하면서 파노라마처럼 그 순간들이 지나가더라. 한 장면의 사진으로 남아있다. 우리가 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현은 "쟁쟁한 라이벌들이지 않았나. 그 안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너무나 뿌듯했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오늘 하루에 다 보상받는 그런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팀장 김병만은 "정글에서는 제가 어느 정도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우리 팀이 정말 강한 식구들이 와 줘서 첫 번째 생존왕에 등극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자' 그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저는 생존왕 김병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TV조선 '생존왕'은 거친 정글 속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존왕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생존기술, 피지컬, 두뇌, 멘탈까지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지 각 분야의 최강자 12인이 모여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열흘 간의 대결 끝에 정글팀이 우승했으며, 김병만은 자신이 왜 '정글 신'으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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