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포함한 골을 놓친 공격수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시작이 매우 좋았기에 고통스러웠던 경기였다. 우리가 넣은 골뿐만 아니라 경기 양상도 그랬다. 두 골을 제외하고 경기를 잘 지배했고, 좋은 기회도 몇 차례 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골 이후 로메로를 잃었다"고 전했다.
특히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실점하며 패배한 것이라 더욱 뼈아팠다.
이로써 3경기 무승(1무 2패),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를 기록, 공동 11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어 "어느 것 하나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 없었다. 우리가 다시 골을 넣기 전에 상대가 골을 넣었다. 그래도 전반전에 세 번째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좋은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 후반전에는 첼시가 우리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첼시에 페널티킥을 2번이나 허용했고, 이는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나쁘지 않게 대처하고 있다고 느꼈다. 2-2 상황에서 3-2로 리드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 있었다. 두 번의 페널티킥 모두 우리 입장에서 좋지 않았다. 불필요한 도전이었고, 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두 골을 헌납했다" 아쉬워했다.
패배만큼이나 큰 악재는 두 명의 주전 수비수를 모두 잃었다는 점이다. 로메로뿐만 아니라 판 더 펜 역시 부상을 입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도전은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오늘 패배의 아픔이 있든 없든, 어쨌든 나에겐 우리가 최고의 팀을 상대로 잘 뛰었고, 때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번 무언가 나타나서 우리를 방해하는 것 같다. 내 역할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유지하면서 팀으로서 계속 성장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며 "나는 이런 일들이 저절로 해결되고 올바른 일을 한다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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