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댄 애쉬워스 단장을 경질했다. 불과 영입 5개월 만이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댄 애쉬워스 단장은 상호 합의에 따라 단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쉬워스 단장은 2019년 브라이튼 기술이사를 맡았고, 2022년 뉴캐슬 디렉터로 부임해 팀을 이끌었다.
그의 부임 이후 뉴캐슬은 승승장구했고, 맨유는 애쉬워스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애쉬워스를 놔주는 대신 보상금으로 2000만 파운드(약 363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했다. 협상은 난항에 빠지는 듯했으나 뉴캐슬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 문제에 빠지며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애쉬워스는 지난 7월 맨유 단장으로 공식 부임했다. 당시 맨유는 "애쉬워스를 뉴캐슬 계약 의무에서 즉시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의 조건은 클럽 간 비밀로 유지된다"며 보상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애쉬워스 단장은 야심 차게 선수들을 영입하며 맨유 재건을 노렸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5승 4무 6패(승점 15점)로 13위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맨유는 "애쉬워스 단장의 노고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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