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번에도 '호기심 배구'를 선보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리베로'로 출격했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3-0(25-16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배했지만, 이날 완승을 거두며 1위 추격 동력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굉장히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세트 리시브에서 고전했지만 나머지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곽승석이 '리베로'로 경기에 나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리베로를 해줄 선수가 굉장히 많다. 오늘은 그 선수가 곽승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이렇게 한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곽승석이 코트 안에 있음으로써 모든 것이 편안하게 운영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유광우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 허리 쪽이 쥐같이 올라온 것인지 경련인지 체크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곽승석은 물론 시즌 초반 정지석도 리베로로 출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중요한 것은 유연한 생각이다. 다른 선수들이 모든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어떻게 팀을 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그것을 잘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포지션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팀에서 큰 가치"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를 노린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29점)과는 승점 단 1점 차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적이 누구라고 이야기하기보단 당장 경기를 이길 찬스들이 있기 때문에 그 찬스들을 넘기다 보면 별 하나를 달 수 있는 자리에 가까워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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