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외국인 공격수가 있었으면"
수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패배의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0-3(16-25 23-25 20-25)으로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저희 것을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희 것을 못 했다. 대한항공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리시브를 정확히 해야 했는데 안 되다 보니 공격까지 흔들렸다"고 총평을 남겼다.
외국인 공격수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54.55%로 펄펄 날았지만, 한국전력은 마테우스가 아직 합류하지 못해 토종 선수들로 경기를 꾸릴 수밖에 없었다.
권영민 감독은 "만약 리시브가 안 된 상황에서 안 좋은 C패스 토스에서 외국인 공격수가 있고 공격이 성공하면 편하게 갈 텐데, 그게 안 되다 보니 같은 자리에서 연속 실점을 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 윤하준이 12득점을 올리며 임성진(14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뽑았다. 권영민 감독은 "기본기와 리시브가 아직 부족한 것뿐이지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나이에 비해 제 몫을 다 해줬다"고 답했다.
권영민 감독은 올 시즌 3년 차를 맞이했다. 권영민 감독은 "1년 차는 멋모르고 했고, 2, 3년 차는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변수가 생겼다"라면서 "더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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