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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춰(VCHA) 케이지, 학대 피해로 팀 탈퇴·소송 결정…JYP "이견 있어"
작성 : 2024년 12월 08일(일) 14:24

케이지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걸그룹 비춰(VCHA) 멤버 케이지가 소속사 직원으로부터의 학대 피해를 주장하며 팀 탈퇴를 알렸다. JYP 측은 이견이 발생했다며 절차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이지는 8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어제 난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해지 및 뷔처 탈퇴를 결정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특정 소속사 직원으로부터 학대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이날 케이지는 "계속 소속사에 남아있는 건 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한 멤버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환경에, 섭식 장애를 유발하고 멤버들을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에 남아있고 싶지 않았다. 난 매번 강도 높은 업무와 극심한 사생활 간섭을 받아왔지만 급여는 거의 받지 못한 채 빚만 쌓이고 있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케이지는 "일어나선 안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데뷔 과정에선 아름다웠던 순간도 있었다. 특히 날 믿고 지지해 준 박진영 대표와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받은 대우에 대해서도 누굴 탓할 생각은 없다. 이번 사태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K팝 산업에 깊이 자리 잡힌 문제라 생각한다. 내가 탈퇴해도 계속해 뷔처를 응원해 주길 바라며, 나의 이번 결정이 K팝 시스템 속 아이돌과 연습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견이 발생한 부분이 있다. 절차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협업해 제작한 한미 합작 걸그룹으로, 지난 1월 데뷔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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