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팀의 롤러코스터 행보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권영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전력은 5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도 재미있게 하라고 했다. 부담 갖지 말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우리 것을 잘하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낙점했다.
권영민 감독은 "첫 번째로 공격력을 봤다. (두 번째로) 우리 팀에 잘 어울릴까 집중적으로 봤다. 괜찮은 것 같다. 곧 합류하니 오늘 고비만 넘기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테우스는 국제이적동의서(ITC)만 발급되면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다. 선수단과 7일부터 훈련하고 있고, 13일 OK저축은행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권영민 감독은 "엘리안 부상 이후 5연패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불안한 기색이 있었다. 이후 2연승을 하다 보니 외국인 선수 없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분위기는 괜찮고, 오늘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외국인 선수 없이 2위 대한항공과 싸워야 한다. 권영민 감독은 "이제 3라운드니 상대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 (대한항공의) 단점을 얼마나 공략하고 우리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경기 계획을 전했다.
5연승 이후 5연패, 다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권영민 감독은 "스트레스가 많다. 흰머리가 많이 난다"며 감독으로 어려움을 전했다.
권영민 감독은 "감독이라는 것이 결정도 해야 하고 팀을 끌고 나가야 한다. 선수 사기도 떨어트리면 안 되고 컨디션 관리도 해줘야 한다"라면서 개개인마다 컨디션도 있어서 신경 쓰다 보니 잠을 못 잔다"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