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앞서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강하게 연결된 만큼 향후 FA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2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포함한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신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1억 8200만 달러는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의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2013년 맺은 1억 6700만 달러(약 2400억 원) 계약이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출전해 610타수 153안타 32홈런 21도루 93득점 112타점 타율 0.251 출루율 0.331 장타율 0.462를 기록했다.
한편 김하성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엠엘비닷컴은 지난달 8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하성이 FA 초기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11월 26일 "김하성은 12가지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하다"라면서 "'언제(When)'의 문제이지 '가능성(If)'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유력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FA 골드글러브 수상자(김하성)와 계약 예상"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SI는 "김하성은 공격력은 보통이지만 수비가 훌륭하며,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운 미래에 중앙 수비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저스트 베이스볼의 크리스티안 크레스포 기자의 말을 인용하며 "크레스포 기자는 김하성이 4년 5200만 달러(약 729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다고 예측했는데, 이는 공정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며 다른 팀을 찾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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