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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리치 25점' 우리카드, 접전 끝 삼성화재 격파…3위 도약
작성 : 2024년 12월 07일(토) 16:45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2연패를 끊고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1 25-19 25-27 15-11)로 격파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는 7승6패(승점 19)로 삼성화재(5승8패, 승점 19)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4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는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알리(24점), 김지한(16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파즐리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화재였다. 1세트 초반 이시몬의 연속 득점과 이호건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그로즈다노프와 파즐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차이를 벌렸다.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첫 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지한과 알리의 공격 득점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고,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차이를 벌렸다. 세트 후반에는 니콜리치까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한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우리카드는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가며 초반부터 10-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삼성화재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카드는 큰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며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3세트도 우리카드가 25-19로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파즐리와 양수현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세트 중반까지 15-10으로 앞서 나갔다. 김지한의 블로킹을 앞세운 우리카드에 18-20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파즐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가져갔다.

운명이 5세트. 우리카드는 7-7에서 알리의 오픈 공격과 김지한의 블로킹, 니콜리치의 퀵오픈으로 10-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박준서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우리카드는 한태준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이후 14-11에서 김지한의 서브 에이스로 15-11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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