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16강에 안착했다.
마르티네스는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전서 구자복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는 구자복을 상대로 1세트를 13-15(11이닝)로 패배했지만, 2세트는 15-14(9이닝)로 이겨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세트도 15-6(10이닝)으로 이겨 흐름을 바꿨다. 4세트는 만만치 않았다. 구자복이 10-12로 뒤지던 15이닝째 3점을 올려 13-12로 역전했다. 하지만 공격권을 넘겨받은 마르티네스는 15이닝째 연속 득점으로 14-13으로 재역전한 뒤, 3번째 공격서 행운이 따르는 득점을 성공시켜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와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랭킹 2위에 오른 마르티네스는 시즌 3승을 겨냥한다. 마르티네스는 16강서 전 팀 동료 선지훈을 상대한다.
'PBA 신성' 김영원(17)은 김병호(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두 대회 연속 우승 발판을 놓았다. 김영원은 1세트 8-11로 끌려가던 12이닝째 7점 장타로 15-11 역전승을 거뒀으며, 2세트엔 하이런 10점 장타를 앞세워 15-4(4이닝)로 이겼다. 3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가며 15-7(11이닝)로 마무리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김현우1(NH농협카드)은 각각 황득희, 박인수(이상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파타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32강이었으며, 김현우1은 64강이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이영훈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16강에 안착했다.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은 김현석을 3-0으로 제쳤으며,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김재근과 황형범(이상 크라운해태), 최원준1도 조건휘(SK렌터카), 김민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신기웅, 구자복, 신대권, 정경섭도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승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해 32강전에서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던 조재호는 이번 대회서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투어에서 우승을 기약한다.
대회 7일차인 7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10시에 나뉘어 PBA 16강전이 열린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하나카드)-이미래(하이원리조트), 정보윤1-김보미(NH농협카드)의 LPBA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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