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태영삼이 뭐지?"
프로당구협회(총재∙김영수)가 투어 개최 지역의 지자체 마케팅 강화에 힘쓰고 있다. PBA는 지난 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를 개최, 오는 9일까지 대회를 진행한다.
중계 화면을 통한 테이블 주변에 부착된 광고 중 낯선 단어가 보인다. 바로 '정태영삼'이다. 이는 강원랜드가 강원남부권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선, 태백, 영월, 삼척 4개 시군의 숙박시설과 관광지, 교통, 음식점 등 통합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이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강원랜드와 지자체가 주력하는 마케팅인 만큼, PBA도 적극 힘을 보탰다. 후원사인 하이원리조트의 요청에 따라 흔쾌히 지원키로 했다. PBA의 광고 권리(약 1억원 상당)를 무상 지원하는 셈이다.
아울러 PBA는 이번 대회 기간 두 차례 지역 시민 등 PBA 팬들을 대상으로 선수들과 함께 스킨십하는 팬사인회∙원포인트 레슨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지자체와의 상생을 위한 마케팅은 처음이 아니다. PBA는 지난 11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경기 중계를 통한 광고 노출은 물론, 전 경기 무료입장, 매 경기 종료 후 팬사인회, 선수들의 지역 관광지 방문 등을 통한 지역 홍보에 힘을 실었다.
PBA는 지난 'PBA팀리그 광명투어'를 시작으로 매 라운드 지방 개최를 검토 중인 만큼, 앞으로도 지자체의 중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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